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입니다.
지금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이 공간 안에 있는 물품을 오는 25일까지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선우 / 4·16연대 사무처장 : (철거 논의가 언제 처음 시작?) 서울시와 지금의 기억공간 이전과 관련된 논의가 시작된 거는 2020년 가을부터… 세월호 기억공간이 처음 위치했던 장소가 도로 확장을 하는 구간에 같이 맞물리는 구간이었던 거죠. 그래서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관에 대한 문제를 협의하자고 먼저 간담회에 요청이 온 거죠.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와 어떤 얘기가?) 5월에 다시 제안을 넣었었죠. 서울시가 어쨌든 지금까지는 아직 서울시장 면담에 대한 가타부타 답변조차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기억과 빛' 현판을 건 세월호 기억공간은 2019년 4월 12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세월호 유가족의 천막이 있던 곳을, 고 박원순 전 시장과 유가족이 협의를 통해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으로 확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올해로 7년.
하지만, 몇 차례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도 온전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상을 밝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특검팀의 활동 시한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세월호 참사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인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서울시의 입장은 뭘까?
[김 혁 / 서울시 총무과장 : (공문을 보낸 배경은?) 기억공간이 설치될 때부터 광화문광장 공사 때까지 임시 운영한다는 걸 전제로 설치된 것이라… (공사 이후 기억공간은?) 광화문 광장은 아시는 것처럼 지상에 구조물이 하나도 없는 보행 광장으로 조성이 됩니다. 그러니까 그 위에 무슨 구조물이 올라갈 여지가 전혀 없는 거예요. (기억공간이 다른 데로 이전해야 한다는 뜻?) 그렇습니다. 올해 4월 16일 날 국가 추모시설 조성 선포식을 했잖아요. 안산에 조성한다고…국가 추모 시설이 확정적으로 들어오고 그러면 우리가 전시물은 잘 가지고 있다가 그 국가 추모 시설로 이관을 하고…]
하지만 이에 대한 유가족 입장은 다릅니다.
[유경근 /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박 전 시장과 협의한 내용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그리고 또 피해자들이 동의할 때까지... (중략)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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